사고 수습하다 참변…현장 덮친 SUV에 도로공사 직원 사망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사고 현장을 덮친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경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57분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태인IC에서 정읍IC방향) 139㎞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처리 중이던 한국도로공사 차량을 SUV 차량이 들이받아 한국도로공사 직원 50대 A씨가 숨졌다.

SUV 운전자인 40대 B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앞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경차 단독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에 대한 안전 조치와 차량통제 등을 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