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퀘어는 LG화학에서 19년간 진단사업을 이끈 윤성욱 대표가 2017년 세웠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주로 활용되는 퀀텀닷 기술을 진단 분야에서 구현했다. TV 소재로 알려진 퀀텀닷은 나노미터(㎚·1㎚=10억분의 1m) 크기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바이오스퀘어의 체외진단 플랫폼 ‘퀀텀팩’은 약 500개의 퀀텀닷을 감싸 하나의 나노입자로 만들었다. 퀀텀닷 입자는 진단 신호를 수백 배 증폭해 정확도를 높여준다.
퀀텀팩을 활용한 진단 제품은 감염병 발생 여부를 10분 만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개 넘는 질환을 동시 판별하는 다중진단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스퀘어는 이를 활용해 코로나19·독감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HLB파나진은 그동안 암 돌연변이 등을 직접 살펴보는 분자진단 제품을 선보였다. 바이오스퀘어 인수로 면역 반응을 활용한 현장 진단 기술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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