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 2대가 5개월간 밤거리 8300여㎞를 사고나 고장 없이 달리는 등 서비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7월부터 버스 탑승을 유료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요금은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 버스는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9.8㎞)을 평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10분까지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심야A21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일까지 8424명이 이용했다. 하루평균 94명이 이용한 셈이다. 월별 탑승 인원은 작년 12월 1718명에서 올 4월 2032명으로 늘었다. 5개월간 두 버스가 주행한 거리는 총 8372㎞로 서울~부산을 26번 오간 거리와 비슷하다.
시는 이르면 8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10월부터는 경비원 미화원 등 새벽 시간 근로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자율주행 차량 10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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