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들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촉각 도서를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점자 촉각 도서 제작에는 대우건설 임직원과 자녀 280명이 참가했다. 대우건설 임직원과 자녀들은 점자 촉각 색칠 놀이 책, 점자 만년 달력, 점자 촉각 날씨 이야기 등 시각장애 아동이 숫자와 날씨 등을 배울 수 있는 교구를 만들었다.
배부된 키트는 폐페트병으로 제작된 친환경 소재로 환경적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완성된 교구들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8~10개의 맹학교에 수요 조사를 진행한 후 각 학교의 수요에 맞게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의 시각장애인 점자책 보급률은 1%로 매우 낮아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를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놀이책과 학습 교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제작된 책과 교구는 시각장애 아동의 교육 기회 불평등 개선 및 점자 문해율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임직원 자녀들이 점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점자를 익히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에도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손을 뻗어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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