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교촌에프앤비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출고가 정상화와 원·부자재 수급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출고가 정상화와 원부자재 수급 비용 절감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는 것"이라며 "소스, 신규브랜드, 친환경 포장재 등 신사업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0일 교촌에프앤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33억원으로 5.9% 줄었으나 순이익은 78억원으로 73.3% 늘었다. 1분기 매출은 연말 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9% 증가했다.
2분기에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추진으로 경영효율화 등이 예상돼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동안 가맹지역본부(지사)를 통해 해당 지역 가맹점주들에 원재료와 부자재를 전달하는 2단계 유통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지사의 직영 전환을 통해 유통 단계를 1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전환비용과 관리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직영화를 통한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은 10% 이상, 매출총이익률은 30% 수준으로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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