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60대 여성 A씨는 최근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보내려다 은행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막았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딸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통화 상대방은 A씨 딸의 목소리로 "엄마 큰일 났어. 친구 보증을 섰는데 친구가 연락되지 않아 잡혀 왔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에 놀라 은행으로 향했다. 그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현금 2000만원을 인출했다.
A씨를 본 한 은행원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했고 경찰 도움이 필요한지 물었다. 이후 112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이를 보이스피싱 범죄로 판단하고 현금 수거책 검거에 나섰다. 수거책은 접선 장소를 한 번 바꾸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전화 통화에서 들린 AI 딥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A씨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 범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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