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음원강자' 투어스(TWS)가 6월 컴백한다. 선공개곡을 먼저 발표한다는 사실 외 구체적인 정보들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벌써부터 이들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이들의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이하 첫 만남)'가 여전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나올 곡 역시 '첫 만남'에 이어 주요 음원차트 붙박이를 지속할지 기대가 크다.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이다. 'K팝 최고 그룹' 세븐틴을 배출한 플레디스의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역량에 하이브의 강력한 인프라가 결합된 투어스는 일찌감치 '2024년 최고 기대주'로 이목을 끌었다. 멤버 개개인 또한 출중한 보컬·퍼포먼스 실력과 비주얼, 친근하고 선한 매력 등 '완성형 그룹'으로 소개되며 주목받았다.
예상대로 투어스는 데뷔 갓 100일을 넘기는 동안 주요 음원차트에서 '롱런' 기록을 써내려갔다. 특히 소년들의 풋풋한 첫 만남을 톡 쏘는 스파클링에 비유한 '첫 만남'은 벅스·애플뮤직 한국 등 음원 플랫폼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했다. 발매 약 4개월이 지난 현재도 해당 곡은 멜론, 벅스, 플로, 지니, 유튜브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투어스는 팬 너머 대중까지 아울러야 하는 주요 음원차트에서 이례적으로 '롱런 히트곡'을 보유한 신인 그룹이자 '신 음원 강자'가 됐다. 음악방송에서도 5관왕을 달성했다.
'첫 만남' 인기에 힘입어 투어스의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는 누적 판매 50만장(써클차트 3월 말 기준) 이상을 넘어섰다. 투어스는 이 곡으로 3개월 만에 첫 신인상을 품에 안으며 올해 최고 신인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투어스와 '첫 만남' 신드롬의 밑바탕에는 이들의 '자연스럽고 친근한 음악적 화법'이 있다. 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로 대표되는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이 그 비결이다. 몽글몽글한 분위기의 화성과 악곡이 기존 K팝과는 다른 매력을 만들어내면서 이들의 신드롬급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투어스의 '롱런' 비결로는 보이후드 팝이 지닌 특성인 '쉬운 음악'이 꼽힌다. 6월 초 선공개곡에서도 '첫 만남'을 뛰어넘는 귀에 쏙쏙 박히는 선율의 음악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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