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4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펀드 약정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PEF의 총 약정액은 13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앤컴퍼니의 펀드 총 약정액은 13조6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0조9761억원) 대비 펀드 약정액 규모가 24.0% 늘었다. 4조원 규모를 목표로 추진 중이 4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면서 펀드 약정액이 크게 증가했다.
MBK파트너스의 펀드 총 약정액은 1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10조7276억원)과 비교해 13.4% 증가했다.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내 PEF 운용사는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둘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6조4758억원)와 IMM PE(6조4710억원), IMM인베스트먼트(5조5879억원)이 뒤를 이었다.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순위가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연합자산관리와 한국산업은행의 약정액은 각각 3조4568억원, 3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기준 '톱 10'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투자PE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자리는 VIG파트너스(2조6294억원)와 UCK파트너스(2조5343억원)가 꿰찼다. 전년 대비 약정액을 5350억원 늘린 맥쿼리자산운용은 총 약정액 2조9398억원으로 8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PEF 총 약정액은 136조44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25조7829억원) 대비 8.5% 늘었다. 지난해 신규 조성된 PEF는 147개로, 신규 펀드의 총 약정액은 18조7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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