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영업익 전년비 '반토막'…"역기저효과 영향"

입력 2024-05-14 16:48   수정 2024-05-14 17:01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05억원(평균 원·엔 환율 893원70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689억원, 3210억원으로 13%,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지난해 1분기 호실적의 역(逆)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작년 연매출이 4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경신한 바 있다.

넥슨은 다만 축구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와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자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당시 공개한 실적 전망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는 8503억~9378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331억~2049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1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2024 TOTY(Team Of The Year) 클래스를 업데이트했고 eK리그 챔피언십, 넥슨 챔피언스컵, FC 하이스쿨 등 다양한 리그를 개최했다.

넥슨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3주년 업데이트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히트(HIT)2'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모두에서 1위에 올랐다.

이정헌 넥슨 재팬 대표이사는 "21일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지식재산권(IP)으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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