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관망세 지속…이틀 연속 1원도 안 움직였다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4-05-14 16:42   수정 2024-05-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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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원 미만 움직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전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369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전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원 미만 올랐다. 이틀치를 합쳐야 1원 오른 것이 된다.

이날 환율은 장중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전날보다 80전 내린 1367원40전에 개장해 1367원10~1370원40전 사이에서 머물렀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3월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4월 기대인플레이션이 3.26%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계심도 커졌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4원85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77원87전보다 3원2전 내렸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02%포인트 상승한 연 3.45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5년물은 0.004%포인트 내린 연 3.489%, 10년물은 0.008%포인트 하락한 연 3.54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0.008%포인트, 0.012%포인트, 0.014%포인트 하락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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