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사 철인 봄에는 새로운 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다. 새 보금자리를 구한 신혼부부와 집을 옮긴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찾는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능까지 적용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신제품을 선보이며 ‘구애’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부터 얼음 정수기 그리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마의자와 초소형 빔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전제품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환기청정기를 내놨다. 공기청정, 요리모드, 숙면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집 내부 상황에 맞게 환기시스템이 작동한다. 한 대로도 집안 전체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천장에 설치된 공기 통로를 활용해 요리할 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환기청정기 내 열에너지를 회수하는 전열교환기를 거쳐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교원 웰스는 소음은 줄이고 흡입력은 극대화한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원통형 디자인으로 360도 빈틈없이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해 준다. 특허 기술인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에 에어로스톰팬과 한옥의 처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출구를 적용해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세 배 향상해 조용하면서 강력한 공기 청정 성능을 구현한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 만큼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SK매직은 국내 최초로 얼음과 물을 동시에 출수할 수 있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선보였다. 얼음물 기능이 적용돼 아이스아메리카노 등 찬 음료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교원 웰스는 대용량으로 맞섰다. 1㎏ 용량의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한 번에 아이스 음료 10잔을 만들 수 있다. 물속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99.9%까지 제거해준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루, 카펫 등 바닥 환경을 구분해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카펫 털 길이에 따라 스스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 올려 청소하고 흡입력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다양한 사물을 알아서 인식하고 피한다.
코웨이의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는 자동으로 눕혀주고 일으켜 세우는 기능을 넣었다.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 사용 시 직접 누울 필요 없이 자동으로 세워진 상체 등패드에 편안하게 기대앉으면 된다. 내 몸에 딱 맞춘 섬세한 안마 시스템을 장착해 사용자 체형과 몸 컨디션에 최적화된 맞춤형 안마를 통해 완벽한 휴식을 제공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홈 시네마’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LG전자는 ‘LG 시네빔 큐브’를 출시했다. 한 손에 잡히는 초소형 사이즈인 LG 시네빔 큐브는 가정용 미니 사각티슈와 비슷한 크기다. 가로 8㎝, 세로·높이 13.5㎝로 제작돼 편의성을 높였다. 무게도 1.49㎏에 불과해 휴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깔끔한 직육면체 모양의 은색 외관으로 제작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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