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인협회와 고려대 ESG 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8회 ‘2024 국가지속가능 ESG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고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후원했다.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ESG 우수기업 시상은 지구 환경 보호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사회적 책임은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비자 권익 보호와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기관들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혁 고려대 ESG 연구원 원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 증진을 위한 ESG 경영이 새로운 기회와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각종 ESG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정확한 행동지침을 숙지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한국협회 사무총장이 주제강연을, 이규봉 현대엘엔지해운 대표가 우수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ESG 확산 그림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류현민 군(경주월성중 1)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서정·석하율 학생이 우수상을, 김도경·신서영·임설아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국가 ESG 우수기업 포상에서는 신한저축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 현대엘엔지해운 동성케미컬 한국남동발전 한국교직원공제회 KB국민은행 등 39개 기업·기관·최고경영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는 “ESG 실행 지속 가능성,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활동을 토대로 3차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ESG 경영이 우리 사회에 맞게 기업의 장점을 살려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크게 확대해 나가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의 가치증대에 큰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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