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4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28.81포인트(1.06%) 오른 2759.1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3억원어치, 5447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사자'세가 강하다. 다만 개인 홀로 737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포인트(1.05%) 오른 871.23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 732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 홀로 88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양대 대장주이자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움직임이 부각됐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미국의 대중 압박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번지면서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등 중이며 삼성전자도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오름폭 차이는 외국인 수급이 가른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기준 기관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56억원, 336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이 두 종목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7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내다팔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400억원어치 대거 순매수 중이다.
줄줄이 1분기 호실적을 낸 화장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화장품제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21.71%), 잇츠한불(15.49%), 코리아나(14.49%), 제이투케이바이오(6.55%), 토니모리(5.42%), 실리콘투(3.15%) 등도 오르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도 나란히 상승 중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영향이다. 이 시각 알테오젠은 6% 넘게 오르고 있고 유한양행도 3%대 상승 중이다.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 셀트리온제약, 녹십자 등도 1~2%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3원 내린 1350.8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0원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미국 물가와 소비지표 둔화 여파로 내림세가 큰 상황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3원 밀린 1353.8원에 개장한 뒤 13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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