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자취를 시작한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한 구독자의 고민에 대해 '자신의 인생에 더 집중해보라'고 조언했다.
15일 조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5월 쪼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구독자들이 보낸 고민에 답변했다.
한 구독자는 "20살 큰딸이 대학 가면서 자취하게 됐다"며 "매일 매일 눈물만 난다. 딸도 엄마 생각할까요"라는 고민을 전했다. 조씨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게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처음 자취했을 때 저희 어머니가 매주 본가로 오라고 했다. 제가 처음 자취할 때 주말마다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오라고 안 한다. 본인 인생을 살기 바쁘다"며 "그러니까 어머니(구독자)도 지금은 뭔가 내 아이가 나를 떠나서 상실감이 클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딸 없으니까 너무 편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하려면 할 수 있고, 쇼핑도 갈 수 있고, 놀러 갈 수도 있고 너무 편하실 것"이라며 "'나는 이렇게 울고 있는데 내 딸은 내 생각할까'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 인생에 집중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조씨의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최근 에세이 신간을 출간하는 등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교수는 2022년 1월 딸 조민 씨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된 상태다.
또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화해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거나 좀 제가 무섭거나 하는 상사가 있을 수 있지 않냐. 저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호의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현재 34살인데 37살에 다른 일을 도전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말에는 "당연히 가능"이라면서 "예전과 다르게 직장 생활을 한 군데서 오래 한다고 승진이 보장되어 있지도 않고 연봉이 요즘 집을 사기에는 낮은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이 중도 퇴사하고 새로운 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일을 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도 있지만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고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퇴사 전 경제적인 부분 등 준비를 잘하고 퇴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딸을 어떻게 해야지 자기주도 학습이 잘 되겠느냐. 스마트폰 이용 컨트롤이 잘 안된다"는 하소연에는 "지금 세대는 스마트폰 뺏으면 안 된다. 어렸을 때부터 코딩 배웠던 애들이 제일 뜨고 있고 프로게이머들도 돈 많이 벌고 있다. 스마트폰을 잘하다가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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