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자회사 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1분기 매출 중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매출이 13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고조,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 등으로 올 초부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서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 시스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로부터 매년 발생하는 기술료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 3100만원에 그쳤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사업 투자와 연구개발비 확대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엠로는 올해 인공지능(AI) SW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관리 SW '스마트스위트'의 신규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진행 중이다.
최근 '2024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와 미국 구매전문가협회가 주최한 연례 컨퍼런스 'ISM World 2024' 등 미국에서 개최된 공급망 관련 행사에 삼성SDS와 잇따라 참가해 AI 기반 SRM SaaS 솔루션을 선보였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 본격적인 '엠로 2.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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