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텍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0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인 누적 재고물량이 그 해 4분기부터 해소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기존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인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반도체 테스트 기업이다. 전기적 동작 검사를 거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선별해 양품만을 최종 납품하고 있다. 텔레칩스, 가온칩스 등을 비롯해 국내외 167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아이텍은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 사업의 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송정약품을 시작으로 자회사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확대되는 AI 반도체·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5억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 테스트 하이엔드 장비 투자에 집중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AI 반도체 및 차량 자율주행 시장이 고도화 중인 만큼 초미세 반도체 매출 상승에 기반한 주력 사업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해 기업 성장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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