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20~24일) 안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이달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 모집단위·전공 △ 전형별 모집인원 △ 세부 전형방법 △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올해 의대 정원은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이 최종 학습·지원 전략을 결정하는 근거로 입시의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대교협에 수시 모집요강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열리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승인을 통해 사실상 최종 확정된다.
정원을 새로 받은 의대는 32곳이다. 이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1개 대학 모집인원은 기존보다 1469명 늘어난다. 차의과대 정원은 40명에서 80명으로 늘었다. 기존 정원을 유지한 서울권 대학까지 포함했을 때 올해 국내 의대(의전원) 총 모집인원은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다.
대학들도 학칙 개정절차를 대부분 이번 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수험생·학부모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대학별 모집인원 외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세부사항이다.
세부사항에 따라 수험생별로 지원 가능 대학과 수험 전략이 달라질 수 있고, 합격선이나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인재를 많이 뽑는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 기준' 등 세부 전형방식이 어떻게 나올지 큰 관심이 쏠린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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