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북미 콜드체인 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미국 조지아주에 이어 캔자스주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캔자스주 뉴센추리 지역에 냉장·냉동 제품 물류에 특화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19일 발표했다. 2만7034㎡ 규모로, 오는 2025년 3분기부터 운영에 돌입한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미국 전역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이 가능해진다. 센터 인근에 고속도로는 물론 대규모 화물철도 회사인 BNSF의 대륙횡단선이 있어 장거리 운송이 용이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속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연계할 경우 미국 내륙뿐 아니라 국경을 넘는 운송에서도 물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물류센터는 글로벌 식품기업인 업필드(Upfield)의 물류를 담당한다. 뉴센추리에 있는 업필드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컨베이어로 연결해 생산공장에서 출하된 제품이 물류센터로 즉시 입고된다. 이로써 제품의 신선도와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향후 업필드 외에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 현지에서의 콜드체인 물류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조지아주 게인스빌에도 2만5000㎡ 크기의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연내 운영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의 미국 지사인 CJLA의 케빈 콜먼 최고경영자(CEO)는 “콜드체인 물류는 보관, 재고관리, 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온도관리를 해야 하는 고난도·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라며 “CJ대한통운이 구축한 90여 년의 물류 운영 경험과 첨단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북미 콜드체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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