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새 대표에 허은아 "2027년 젊은 대통령 만들겠다"

입력 2024-05-19 19:01   수정 2024-05-20 00:06


허은아 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당선됐다. 허 신임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원내 3석을 얻은 신생 정당을 2년간 이끌며 지지층을 확보하는 과제를 안았다. 친이준석계인 그는 “2027년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합산 투표율 38.38%로 득표수 1위를 차지한 허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2~4위인 이기인(35.34%)·조대원(11.48%)·전성균(9.86%) 후보는 최고위원을 맡았다.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한 결과다. 전당대회 총투표율은 70.04%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역대 전당대회 사상 최고 투표율”이라고 자평했다.

허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엔 대통령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겠다”며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이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영입됐고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1~2022년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의힘 내 대표 비윤(비윤석열)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 사람으로, 지난 1월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22대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갑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의정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당내 유일한 지역구 당선인인 이 전 대표(경기 화성을)는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접었다.

배성수/박주연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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