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연 강행했던 김호중…김천 공연은 '취소 기로'

입력 2024-05-19 20:34   수정 2024-05-19 20:36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창원 공연을 마쳤으나 향후 예정된 공연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로바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공동 주최하는 SBS미디어넷이 콘서트 불참을 결정하면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BS 미디어넷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추후 예정돼있던 김호중 김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BS미디어넷은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중은 이날까지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한 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씨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콘서트 연출을 맡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김씨가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단독 콘서트에도 SBS미디어넷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SBS미디어넷이 공연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추후 공연의 최종 개최 여부는 김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결정한다. 김씨 소속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직 SBS미디어넷으로부터 공연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오는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은 주최인 KBS가 공연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한 상태다. KBS로부터 20일까지 답변을 요구받은 주관사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가요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공연 도중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7시간 전 한 스크린 골프장에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함께 머물렀는데, 이들 일행은 이곳에서 맥주를 주문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이후 유명 코미디언과 저녁 식사를 하러 들린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 등을 마시고는 유흥주점 관계자가 모는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와 같은 소속사인 코미디언 허경환이 김씨와 동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다만 이에 허경환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건 당일 가족과 촬영한 사진을 게시하며 "저 아니에요. 다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