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원하는 2030 붙잡자"…에코프로그룹, 유연근무제 도입

입력 2024-05-20 00:07   수정 2024-05-20 00:08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근무 여건을 개선해달라는 20~30대 젊은 직원들의 요구를 에코프로가 수용했다는 해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1일부터 ‘시차 출퇴근 제도’와 ‘반(半) 반차 휴가제도’ 등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도 시행한다. 사무직 직원을 비롯해 현장직 직원들에게도 적용할 방침이다.

시차 출퇴근 제도는 주 5일, 하루 8시간이란 근무 조건 속에서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2시간까지 자유롭게 조정하는 제도다. 예컨대 오전 6시에 출근해 오후 3시에 퇴근할 수 있다. 반 반차 제도는 기존에 4시간 단위로 쓸 수 있던 반차 휴가를 2시간짜리로 더 쪼갠 제도다.

지난 1일부터는 ‘플러스 3일 휴가’ 제도도 시행했다. 직원이 연차를 100% 소진할 경우 추가로 유급휴가 3일을 부여하는 제도다. 에코프로는 20~30대 젊은 직원들에게 자기 계발을 촉진하기 위해 근무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0~30대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조치라는 말도 나온다. 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의 지난 3월 말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는 2.9년에 불과하다. 2019년 말 3.72년에서 0.82년 더 줄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2.9년), 에코프로에이치엔(2.4년) 등도 3월 말 기준으로 직원들 평균 근속연수가 3년을 밑돌았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직원 수가 2000명가량 급증했다”며 “이 때문에 평균 근속 연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