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보다 낫네"…女골퍼들 결승서 맞붙자 조용히 웃는 회사

입력 2024-05-20 17:07   수정 2024-05-20 17:51


지난 19일 강원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 박현경과 이예원이 엎치락뒤치락 명승부를 벌이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이 두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골프웨어 브랜드 파리게이츠가 조용히 웃었다. 결승전 내내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2022년 아이돌 트와이스를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던 파리게이츠는 올해 박현경·이예원으로 모델을 교체했다. 최근 전파를 탄 TV CF에 등장한 박현경(1승)과 이예원(2승)은 올 시즌 이미 3승을 거둬 효과 만점이란 평이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결승전에서 만난 박현경·이예원 프로는 똑같은 클럽, 의류 브랜드에다 주무기가 쇼트게임과 퍼팅이란 점까지 닮은꼴”이라면서 “실력 이상으로 패션 감각도 남달라 브랜드 이미지를 톡톡히 살려주고 있다. 매주 대회가 끝나면 두 선수가 입은 옷을 직접 보고 싶다며 매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 매출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파리게이츠는 두 선수의 우승을 기념해 오는 31일 박현경·이예원의 이니셜을 새긴 한정판 티셔츠를 선보인다. 제품 출시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인볼 및 굿즈 티셔츠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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