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로봇실증센터는 수중모빌리티 설계·제작, 실증·인증, 상용화를 추진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대전)는 선체 제어 시스템, 운용 시스템, 시뮬레이터 개발을 맡는다.
참여 기업인 휴비즈(포항)와 감소프트(포항)는 선체 설계, 파워팩, 생명 유지 시스템, 운용 소프트웨어 및 시뮬레이터,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교육·훈련 시스템, 자격증 과정 등 정책 개발을, 한국해양대와 동명대는 선체 정밀 제어·조종 기술 및 성능시험·평가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포항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실증센터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해양 장비·로봇 연구 전문기관이 있고, 포항 북구 용한리 앞바다에 실 해역 시험장 구축사업이 추진돼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이 풍부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국내 최초로 유인 잠수정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잠수정이 개발되면 울릉도·독도, 울진 왕돌초, 포항 호미반도 등 해양 생태계가 잘 보전된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잠수정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잠수정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해 2026년 1억3790만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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