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은 2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725만 주로 100%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3408억~435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7272억~3조4815억원이다. 2021년 8월 크래프톤 이후 약 3년 만에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게임사 기업공개(IPO)다.
이 회사는 2013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6년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2022년 11월 모바일 TPS(3인칭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외에서 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내놓은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 대표다. 지분 44.6%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지분 40%를 가진 텐센트다.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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