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 역대 최고…밸류업 효과?

입력 2024-05-20 08:29   수정 2024-05-20 08:30

최근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부터 각 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된 가운데 올 2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저평가주' 금융지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17일 장 마감 후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2.7%로 집계됐다. 이는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늦게 증시에 입성한 우리금융 상장일(2019년 2월 13일) 당시 평균 58.2% 이후 5년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평균은 59.6%로, 올해 들어서만 3.1%포인트(p) 높아졌다.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 말 18.8%에서 이달 17일 19.8%로 1%p 올랐지만,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작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72%에서 지난 17일 76.8%로 약 5%p 늘어 80%대를 코앞에 뒀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60.2%에서 61.2%로, 하나금융은 68.6%에서 70.1%로, 우리금융은 37.9%에서 42.5%로 일제히 외국인 지분율이 올랐다.

특히 KB금융은 지난 13일 77%로, 증시 상장일인 2008년 10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7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상장 후 최고치다.

금융지주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앞다퉈 시행한 결과 외국인 주주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 등을 노리고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계 큰 손들이 꾸준히 주주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