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1일 16: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고용시장 과열이 정상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입니다.”
캐머런 시스터먼스 머서 아시아 멀티에셋 부문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우리의 예상이 맞아떨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스터먼스 부문 대표는 “미국에서 임금 소득이 늘어나고 있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점차 고용시장 과열이 진정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점차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 달성으로 가게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5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를 웃돌았다.
이어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데이터에 의존적”이라며 “현재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과정이 주춤하지만 확신이 생기게 되면 금리 인하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유럽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해 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고 다른 지역도 일본을 제외하고 금리 인하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스터먼스 머서 부문 대표는 현 시점을 멀티에셋 관점에서 리스크를 더 가져가도 좋을 시기로 평가했다. 멀티에셋이란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 대체투자 자산을 분산해 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시스터먼스 대표는 “리츠와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은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수익률이 복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흥국 주식은 내수와 경제활동이 긍정적이라 좋게 보고 있으나 선진시장 주식과 글로벌 하이일드는 부정적으로 보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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