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 관련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ESS 설치량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다.
22일 오전 9시 40분 기준 SK이터닉스는 전일 대비 2300원(9.81%) 오른 2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진시스템(7.56%), 피엔티(6.82%)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ESS 관련주로 묶인다.
이날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ESS가 투자 매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특성상 전력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ESS가 필수라는 주장이다.
또 배터리 가격 하락, 기술 발전으로 ESS 설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작년 45GW(기가와트)였던 전 세계 ESS 신규 설치 규모는 올해 57GW로 늘어날 전망이다. 2030년 기준 글로벌 ESS 누적 설치량은 50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44GW)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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