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소속사' 반격 나섰다…"민희진, 명예훼손으로 고소"

입력 2024-05-22 10:43   수정 2024-05-22 10:52


그룹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2일 빌리프랩은 "금일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일방적 허위사실을 주장하며 피해를 끼치고 있는 민 대표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모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민 대표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많은 부분을 베꼈다며 표절 의혹을 공론화했다. 콘셉트가 유사하고, 퍼포먼스 일부분이 비슷하며, 유사한 무드로 한복 사진을 찍었다는 등의 주장이었다.

이에 빌리프랩은 "민 대표 측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당사는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으며, 시일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적 자산에 대한 표절 여부가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노력과 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본 사안은 그 본질이 아일릿과는 무관함에도, 아일릿 멤버들은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부디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하이브는 민 대표를 향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한 상태로, 민 대표 해임 안건에 대한 어도어 임시주총이 오는 31일 열린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내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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