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기존 치료가 듣지 않는 간세포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Vax-NK/HCC의 임상 2a상 결과를 이날 공시했다. 환자의 피에서 뽑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배양해 화학항암제와 함께 간동맥(HAIC)에 투여하는 임상이었다.
투약 환자 16명 중 3명(18.75%)에서 종양이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가 확인됐다. 기준치 이상으로 종양이 줄어든 부분관해(PR) 환자는 8명(50%)이었다. 치료제가 효과를 보인 비율을 뜻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68.75%였다. 세포치료제 없이 화학항암제만 썼을 땐 30% 안팎이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허가를 위한 신속승인 대상 신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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