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복면을 쓴 2인조 강도가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20억원대 명품 가방을 훔치는 장면이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새벽 2시 45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 위치한 5성급 세타이 호텔 내 명품 매장에 2인조 복면강도가 나타났다.
이들은 커다란 쓰레기통에 개당 2만~3만5000달러(약 2700만~4800만원)가량의 에르메스 핸드백 60여개와 값비싼 소품들을 쓸어 담았다. 이들이 훔친 명품 소품의 가격은 총 180만달러(약 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범행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21일 미국 NBC 등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강도 일당이 물건을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3초였다.
당시 이들은 도둑질이 끝나자 각각 다른 차를 타고 도주했다. 매장으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2대 차량 중 한 대의 번호판을 추적한 끝에 소유주 에두아르도 트라비소 가르시아를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다. 그러나 나머지 한 명은 검거하지 못해 추적 중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