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23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더블트리바이힐튼서울판교호텔에서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와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상호 공급 제품군을 늘리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공급받은 제품을 각자 자사 브랜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으로부터 공급받은 소형장비를 HD 브랜드로 팔 수 있다는 의미다.
두 회사 모두 북미 현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미 소비자들은 한 브랜드의 건설장비 풀라인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양사 모두 이런 니즈를 충족하게 됐다는 게 두 회사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 확대는 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배기가스 규제에 맞는 엔진을 공급하는 사업에서 협력하는 등 공조 관계를 이어온 두산밥캣과 함께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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