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구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국민 과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지급해야 한다는 찬성론은 43%, 지급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론은 51%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광주/전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반대론이 앞섰다. 광주/전라는 57% 대 37%로 찬성론이 우세했다. 반면 서울(43% 대 51%), 대전/세종/충청(40% 대 51%), 대구/경북(33% 대 65%), 부산/울산/경남(41% 대 56%)에서는 모두 반대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51% 대 45%)와 50대(51% 대 45%)만 찬성론이 우세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은 68% 찬성론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79%가 반대론을 주장했다. 무당층은 37%대 50%으로 반대론이 우세했다.
생활수준별로는 '하'만 51% 대 41%로 찬성론이 앞섰고, 나머지는 반대론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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