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G마켓에 따르면 이번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통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제품은 중국 로봇청소기 로보락으로, 126억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락은 삼성전자 LG전자를 제치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브랜드다. 작년에만 한국에서 2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빅스마일데이에서 로보락 판매가 잘된 것은 할인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로보락은 모델에 따라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지만, 평소 할인을 잘 하지 않는다. G마켓은 이번 행사에서 188만원짜리 로보락 신제품을 쿠폰 할인과 제휴카드 할인 등을 통해 166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다른 중국 로봇청소기업체 에코백스, 나르왈 등도 할인 판매에 나섰다.
로봇청소기를 제외한 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축을 벌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세워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세탁건조기 부문에선 LG전자가 47억원어치를 팔아 1위에 올랐다. 에어컨과 TV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에 에어컨 약 43억원, TV 3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또 게임을 할 때 많이 쓰이는 대화면·고해상도 모니터인 스마트 모니터를 31억원어치가량 판매, 이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게이밍PC 부문에서는 라이젠(매출 20억원), 레노버(11억원), 에이서(8억원) 순으로 많은 상품을 판매했다.
G마켓 관계자는 “국내외 가전 브랜드가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저렴하게 가전을 구매했다”며 “더 많은 브랜드를 참여시켜 한국의 대표 가전 할인 행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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