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에 나선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푸틴 대통령이 북한 공식 방문 초청을 받았고,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8일에도 타스 통신에 "(북한) 방문을 위한 준비가 제 속도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거론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김 위원장의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
이후 러시아는 북한과 푸틴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논의해왔다. 지난 1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관련 논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연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러시아와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밀월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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