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전세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강동구 일대가 입주장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454가구다. 이 가운데 강동구가 1만6685가구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 1~4월은 중소형 규모 단지들이 입주했고 이달에는 1299가구 규모 '강동헤리티지자이'가 입주한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가 될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는 오는 11월 입주가 예정됐다. 세입자를 찾는 전세 매물도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점차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잔금 마련 목적의 전세 매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례적인 대규모 입주로 강동구 및 인접 지역은 입주장 여파가 예상된다"며 "일대 전셋값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8837가구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늘어나며 1만7122가구를 기록, 전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많다. 서울은 1504가구, 인천은 3395가구, 경기는 1만2224가구다.
지방은 1만1715가구가 입주한다. 1만4477가구가 집들이를 했던 5월과 비교해 20%가량 적지만, 7월에 1만71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 물량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 2688가구, 경남 2224가구, 부산 1936가구, 경북 1847가구, 충북 1745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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