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배터(better)와 리(里)’의 합성어로 지방의 인구소멸을 해결하고 관광 스타트업은 지방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실증사업이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 관광벤처를 포함한 관광 스타트업 8곳이 참여해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작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단일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배터리 사업은 올해 기능과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역을 묶어 권역별로 확대 진행된다. 지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생활인구의 자연스러운 이동 흐름을 만들어 장기 여행지로서 기능을 하게 한다는 취지다.
모집 대상 기업은 액티비티 콘텐츠와 모빌리티, AI 등 문제 해결 역량을 지닌 모든 관광 스타트업으로 총 20곳을 뽑는다. 현재 관광 사업모델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도 배터리 사업을 통해 관광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기업도 응모가 가능하다. 지원 기준은 설립 7년 이내 기업이다. 정부 지원사업 수혜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지원내용과 지원양식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가능하다.
참여 기업에는 실증사업에 필요한 지원금 2000만원과 실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블루포인트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후속투자 연결 기회까지 제공된다. 배터리 실증사업은 참가 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충북·경북 지역 여행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은 대담하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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