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학과 함께 아이돌봄서비스 공백 해소

입력 2024-05-27 14:32   수정 2024-05-27 22:25



경상북도는 27일 도청에서 대구·경북지역 14개 대학교와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학생 아이돌봄서포터즈’는 경상북도 저출생과 전쟁 필승 전략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유아교육과 등 아동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대학생 중 우수 인력을 대학교로부터 추천받아 올해 7월 여름방학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에 투입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사회복지 등의 관련학과가 있는 대구?경북 지역 소재 14개대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과사무실로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14개 대학교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영진전문대, 구미대, 대구보건대, 경북도립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경운대, 국립안동대, 성운대, 신경주대, 위덕대다.

경상북도의 아이돌봄서비스는 17개 시도 중 가장 이용률이 높고 아동수 대비 예산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도 자체적으로 별도 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최대의 자부담 지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12세 이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률은 경북이 3.25%로 1위다. 아동 1인당 예산도 경북이 32만8000원으로 1위다. 2위인 서울 13만 200원, 9만4000원인 경기보다도 크게 높다.

또 아동수 대비 전국 평균 2배 이상의 아이돌보미 채용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의 이용률에 따라 지속해서 늘어나는 아이돌봄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의 확충이 요구돼왔다.

경북도는 아이돌보미 외에도 활용이 가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유아교육과 등 아동 관련 학과 학생을 대학교로부터 추천받아 7~8월 여름방학 기간 대학생들을 아이 돌봄 인력으로 활용한다.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는 장기간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는 대기 가구 4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등하원 지원, 놀이지도, 간단한 학습지도 등을 수행하며 전공 분야 현장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와 같은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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