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자 A1면 참조
파르나스호텔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의 영업을 7월 1일부로 종료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호텔 브랜드는 IHG그룹의 인터컨티넨탈에서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웨스틴으로 바뀌지만, 호텔 소유·운영권은 파르나스호텔이 그대로 가진다.
웨스틴서울파르나스는 서울 강남의 첫 웨스틴호텔로 재탄생한다. 강북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조선서울이 있다. 뼈대만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것을 교체하는 만큼 파르나스호텔이 투입할 금액은 1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2020년 실시된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의 리모델링 공사에도 1000억원 이상 들었다.
파르나스호텔이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의 브랜드 전환을 결정한 것은 호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와 도보 15분 거리에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도 운영 중이다. 비슷한 위치에 같은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기보다 서로 다른 브랜드로 차별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위탁 운영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작년 4월 문을 연 나인트리프리미어로카우스호텔 서울용산에 이어 강원 양양, 부산 다대포 등에도 신규 위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1월에는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무료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를 내놨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파르나스호텔의 호실적이 바탕이 됐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매출 4822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와 13.5% 증가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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