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신혼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한예슬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장소를 아냐"며 "나는 이곳에서 이런 차별을 경험했고, 정말로 불쾌함을 느꼈다"면서 이탈리아로 떠난 신혼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예슬은 "제 좌석은 테라스 자리로 예약됐는데, 어떠한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그들은 나를 다른 자리로 앉혔다"며 이후 식당에서 호텔 손님인 것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고, "당신의 좌석이 꽉 찼다"며 "테라스 자리는 이미 닫혔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하루 전에 예약하라고 해서, 하루 전에 예약해서 갔고, 다음날 사실 확인을 위해 갔는데 (내가 차별을 당한 건) 사실이었다"며 "결국 내가 항의를 한 후에야 원했던 테라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고 영문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식당 이름과 장소를 해시태그로 해 놓았다.
한예슬의 상황에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면서 분노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최근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 사례가 빈번하게 알려진 가운데, 한예슬도 피해자가 됐다는 점에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다.
한예슬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오늘 혼인신고를 했다"며 법적으로 유부녀가 됐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봄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었나 보다"며 "다행히 7도 제가 좋아하는 숫자라 모든 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듯해서 그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지난 14일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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