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 창업팀 어르신일자리연구소(대표 김찬일)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회장 조범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어르신 지하철퀵 솔루션 두드림퀵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두드림퀵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창업한 소셜벤처다. 어르신일자리연구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두드림퀵이 약 9000건에 달하는 지하철퀵 배송을 처리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AI와 머신러닝 등 IT 기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예컨대, 고객이 신청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어르신 배송원 배정, 여러 주문 접수를 묶음 배송할 수 있는 동선 배정, 실시간 지하철 운행 정보를 바탕으로 어르신 배송원이 지하철과 도보로 이동하는 동선 최적화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찬일 대표는 “배송 신청 후 최대 20분 이내로 배송원 배정, 출발지가 기존과 동일할 경우 동일 배송원 우선 배정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올릴 것이며, 어르신들에게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낮은 생산성을 가진 다양한 업무를 IT 기술로 혁신하여 어르신들에게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어르신일자리연구소와 함께 한 어르신 택배원은 175명이며, 함께 한 기업은 530개사에 이른다. 앞으로 소상공인 대상 B2B 영업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고객사를 70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나아가 수도권, 전국 거점 도시의 시니어클럽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보다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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