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프리미엄' 볼보의 역주…독일 브랜드와 경쟁 구도

입력 2024-05-28 16:02   수정 2024-05-28 16:03


수입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볼보자동차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며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볼보, 전 차종 탄탄한 모델 라인업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1210대를 판매했다. 전월(1081대) 대비 11.9% 늘었다. 볼보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벤츠, BMW, 테슬라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1560대로 전월(2만5263대) 대비 14.7% 감소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수입차 브랜드 중 지난달 1000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는 벤츠, BMW, 테슬라, 볼보뿐이다. 과거 일명 ‘독3사‘(벤츠, BMW, 아우디)로 대변되던 수입차 판매 시장에서 테슬라, 볼보, 렉서스 등이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볼보의 약진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볼보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해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동급 경쟁 차종 대비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전 차종에 적용했다.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볼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1~4월 볼보자동차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이 1675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지난해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XC60은 안전한 패밀리 SUV를 찾는 고객 수요가 유지되면서 현재 6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있을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693대가 팔린 프리미엄 세단 S90은 브랜드 내에서 XC60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엔트리급 SUV 모델인 XC40은 같은 기간 594대가 팔려 수입 준중형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첨단 안전 기술 및 편의사양

볼보가 패밀리카로 주목받는 이유는 동급에서 만나볼 수 없는 상품성에 있다. 볼보는 엔트리 모델 XC40부터 플래그십 모델 XC90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서비스다.

특히 약 96%에 달하는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한다.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볼보의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내장됐다.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와 목적지까지 필요한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볼보는 또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 등을 제공한다. 15년 무상 무선업데이트(OTA)를 지원하고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카를 경험할 수 있다.

볼보 관계자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 아래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전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