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구 총장 "스타트업 성장 발판 마련, 충청을 벤처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입력 2024-05-28 16:06   수정 2024-05-28 16:07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이 다음달 4일 힘찬 첫 걸음을 내디딘다. ‘충청 지역을 대한민국 벤처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우면서 벌써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개, 글로벌 상장 기업 3개, 국내 상장 기업 5개, 인수합병(M&A)을 통한 7개 엑시트(Exit)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서대학교가 기독교 정신과 벤처 정신을 바탕으로 포럼을 주도한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은 시작이 위대한 결실을 본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학교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혁신 성장을 끌어낼 것”이라며 “끊임없는 노력과 협력은 충청 지역을 벤처 혁신의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일구 총장 일문일답.

▷포럼의 설립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충청 지역 경제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기업가와 투자자, 업계 리더들이 모여 지식과 자원, 비즈니스 기회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고, 충청 경제의 다각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포럼 발족하기까지의 배경이 궁금합니다.

“포럼의 시작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큰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서대는 실사구시 교육을 목표로 해왔고, 저는 이를 위해 학계, 연구소, 산업계 간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이 마음껏 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이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브라운백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매월 한 차례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액셀러레이터(AC)를 초청해 대학이 육성하는 스타트업에게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각 스타트업의 투자 라운드에 맞춰 단계별로 선발해 매월 4~5개 기업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 및 홍보 활동을 통해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IR(Investor Relations)을 진행할 것입니다. 또 강연 및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사업 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매월 한 차례 스타트업 업계의 선배 창업가, 투자자,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리더 등을 초청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며, 사업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과 네트워킹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상시적인 멘토링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스타트업의 필요와 요청에 따라 전문가 멘토 풀을 구축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시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포럼이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고 강석규 초대 총장께서 ‘우리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얘기했습니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혁신적인 인재를 키우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여기서 얻은 지식과 경험은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산업과 경제를 다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충청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포럼을 바라보는 의미가 남다를 거 같습니다.

“충청스타트업벤처포럼은 단순한 포럼이 아닌 꿈과 열정, 그리고 혁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질 벤처 혁신의 불꽃은 충청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세계를 밝힐 것입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포럼을 성공으로 이끌고, 지역과 나라를 번영으로 이끌어가길 희망합니다. 포럼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꽃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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