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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악화세를 보였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론 속에 5월에 4개월만에 처음 예상외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는 28일(현지시간) 소비자신뢰지수가 4월의 97.5에서 이번 달 10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의 97.0에서 96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5월 현황 지수는 1월 이후 처음으로 올랐고,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 지수는 7월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4월 140.6에서 이번 달 143.1로 높아졌다. 향후 6개월간의 전망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기대치수도 4월의 68.8에서 5월에 74.6으로 상승했다.
최근 몇 달간 가계 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면서 최근 몇 달간 신뢰도는 낮아지는 추세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과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점점 더 우려하고 있으나 노동시장과 비즈니스 조건에 대한 견해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월 5.3%에서 5월에 5.4%로 오르면서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특히 식품과 식료품 가격을 경제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노동 시장에 대한 평가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소비자는 적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소비자는 더 적어 노동 시장에 대한 견해가 5월에 다소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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