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BIO USA 참가 통해 나노바디 글로벌 사업화 견인 주력

입력 2024-05-29 09:39   수정 2024-05-29 09:40



샤페론이 핵심 기술인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이중표적 나노바디의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 중이다.

샤페론은 오는 6월 3일에서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BIO USA 2024’는 전 세계 88개국, 기업 9000개 이상, 참관객 2만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이다. 5만건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이루어지는 기술이전 및 개발 협업 기회의 장이다.

샤페론에서는 작년에 설립한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의 재니스 맥코트 대표를 주축으로 한 사업개발팀이 참석한다.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온 제약사뿐만 아니라 새로 협의를 시작할 기업들을 만나 샤페론이 보유한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이전, 신약공동개발, 투자 등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은 작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임상 2상 시험을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비롯해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 그리고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기술적 우수성을 발표한 바 있는 이중표적 나노바디 항체 ‘파필리시맙’ 등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다국적 제약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 맥코트 대표이사는 “작년 파트너링 행사에서 만나 지속적으로 연락해온 국제적인 제약사들과 다시 만나서 구체적인 기술이전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근에 ‘누겔’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의 순조로운 진행과 ‘누세핀’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대동물 유효성 시험이 네이처(Nature) 자매지에 논문 게재 승인을 받는 등 샤페론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파트너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샤페론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임상 2상 시험에 도입한 정밀의학적 전략과 전체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70% 이상에서 시장의 JAK억제 외용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시험 결과는 많은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십여년간 항암제 신약 개발에서는 성공적인 사례가 많지만 염증성 질환에서 정밀의학 전략의 임상시험에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지난해 미국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가 임상 2상 시험에서 정밀의학 전략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제의 우수한 유효성 결과를 발표한 후 머크(MSD)가 108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염증성 질환에서 정밀의학적 신약 개발 전략이 주목을 받고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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