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에 맞춰 일식 전문가 정호영 셰프와 MZ(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여름 간편식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 냉우동'이다. 두 제품 모두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카덴'에서 판매하는 메뉴다. 카덴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식당으로 젊은 층 방문율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덴 양념장어구이덮밥은 데리야키 양념을 한 민물장어구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맛과 식감은 유지하되 저렴하게 내놨다. 식당 판매가인 2만8000원에서 9900원으로 낮춘 것. 회사 측은 "정호영 셰프만의 장어 굽기 기술과 소스에 대한 노하우를 적용했다"며 "길쭉한 도시락 모양 용기를 사용해 일식 전문점에서 먹는 듯한 맛과 분위기를 구현했다"고 귀띔했다.
카덴 냉우동은 정호영 셰프의 면발 제조 기술을 참고해 만들었다. 냉우동은 4500원으로 식당 판매가인 8000원보다 2배 저렴하다. 가다랑어포 액기스 국물에 파 플레이크, 연겨자, 얼음을 넣어 먹는 상품으로 얼음 컵이 증정된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 주력 고객층인 MZ(밀레니얼+Z)세대의 수요가 높으면서 스타 셰프와 협업할 수 있는 메뉴로 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맛집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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