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8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장지동 862 일대 ‘장지 차고지 입체화 사업 주택건설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지천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장지 차고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658가구의 공공주택(임대)과 버스 공영차고지,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수영장, 근린생활시설 등이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복합개발로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나대지로 있던 공영차고지를 현대화해 차고지 버스로 인한 소음, 분진, 매연, 빛 공해 등이 차단될 전망이다. 환경 개선 효과를 누릴 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변화에 대응해 안전한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근로자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차고지 상부에 녹지를 구축해 주변 근린공원 및 장지천과 연결되는 그린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지역민의 휴식 공간도 제공하는 셈이다.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에는 다채로운 입면(외관)을 적용하고 내 집 앞 마당, 공용테라스 등을 도입한다. 옥상정원, 그린 테라스, 커뮤니티 아트리움 등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단지로 짓는다.
전용면적은 31·41·51·56·59㎡로 기존 대비 1.5배 키우고 층고도 높인다. 가구별 빌트인 에어컨, 다양한 수납공간 등 최신 주택 트렌드를 반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영장, 문화강좌 및 다목적실 등을 조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 차고지 입체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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