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런데일호 '대모' 지정

입력 2024-05-30 09:30   수정 2024-05-30 09:41


 -CMA CGM사 차세대 선박 진수식 참여
 -해운 업계, 영부인 등 유명 여성인사 대모 지정해와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지난 27일 CMA CGM의 런데일호 진수식에 초청받아 행사를 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수식은 건조한 선박을 선박을 진수하며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선주사가 지정한 대모(代母)가 선박의 이름을 공개하고, ‘탯줄을 자르고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지닌 진수줄 절단식,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을 주도하는 것이 해상 운송 업계의 오랜 관례다.

 대모는 전통적으로 선주의 여성 가족 또는 여성 유명인사가 지정된다. 국내에서는 故 육영수 여사 등 영부인들을 포함한 여성 유명인사들이 대모로 나선 바 있다. 이번 런데일호 진수식을 주관한 CMA CGM그룹도 한국코닝 이행희 대표, 주한프랑스대사관 아델린-리스 코프 경제부장 등 파트너사의 영향력 있는 여성인사들을 선박 진수식의 대모로 지정해 왔다.

 방 대표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해양, 육상, 항공, 물류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자 스텔란티스의 운송 파트너사인 CMA CGM으로부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유일한 여성 리더 자격으로 초청받아, 27일(월) 울산광역시 미포항에서 진수줄 절단식과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을 치르며 런데일호의 순항을 염원했다.


 방 대표를 대모로 둔 런데일호는 CMA CGM, HD현대중공업, 아틀랑티크 조선소(Chantiers de l'Atlantique) 등 3사의 협업으로 탄생한 2,000TEU(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CMA 탄소중립 전략에 맞춰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절감한다. 런데일호는 진수식이 열리는 울산에서 항해를 시작해 지중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송 업무를 맡는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탄소중립 전략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등 스텔란티스와 공통된 목표를 가진 CMA CGM의 런데일호 진수식에 대모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런데일호의 순항을 기원하며,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들도 이 기운을 받아 올 한해 런데일호와 함께 순항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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