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플랫폼업체 리코. AI 리사이클 로봇 기업 이노버스와 협력

입력 2024-05-30 09:25   수정 2024-05-30 09:26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의 운영사 리코는 AI리사이클 로봇 ‘쓰샘’의 개발사 이노버스와 고품질 PET 원료 수집운반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PET 수거량 확대 및 재활용률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지역 내 120대 설치되어 있는 이노버스의 쓰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확장 시기는 올 하반기부터다. 수집된 페트병은 업박스를 통해 모두 수거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2025년까지 2000톤가량의 고품질 PET 원료를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일 리코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PET 자원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폐기물 시장에서 PET는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수거량과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양사가 다방면으로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노버스의 장진혁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업은 국내 재활용 산업에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PET 자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가 자원순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코는 사업장 폐기물 수거 서비스 ‘업박스’의 운영사다. 물류센터, 호텔, 쇼핑몰, 급식시설, 일반음식점 등 약 4000개 고객사 대상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장 음식물 수거 서비스로 시작한 업박스는 지난해 페트병, 파지, 스트레치 필름, 일반 쓰레기 등 약 60여 종의 폐기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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