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ARIRANG글로벌HBM반도체’가 상장 이후 1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화자산운용은에 따르면 이 상품은 기간별로는 △최근 1개월 9.15% △3개월 19.45% △6개월 42.17% △1년 57.56% △연초 이후 30.64%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AI(인공지능) 서버 증설 수요로 인해 핵심 부품인 HBM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고성능 제품으로 AI 서버에 필수적이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HBM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는 핵심기업 3사인 마이크론(28.63%), SK하이닉스(28.45%), 삼성전자(19.78%)에 집중 투자한다. 3사의 ETF 편입 비중은 약 77%다.
이밖에도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1위 반도체 기업인 ASML(8.55%), 증착 장비 부문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5.84%), 식각 장비 1위 램 리서치(Lam Research)(4.08%)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도 투자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칩 구동을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인 HBM의 탑재가 필수"라며 "AI반도체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와 함께 HBM관련 종목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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