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는 다음달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앞두고 30일 서울 이태원동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18일 출시되는 갤럭시 북4 엣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이 협력해 출시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 PC는 온라인 연결 없이 PC내에서 생성AI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AI폰인 갤럭시S24에서 확보한 AI 주도권을 이번엔 노트북, 태블릿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기능은 ‘리콜’이다. ‘시스템 반도체’라는 키워드를 넣으면 사용자가 과거에 작성했던 문서, 주고받은 이메일, 영상 이미지 등 관련된 모든 파일을 즉각 불러오는 식이다. 문서를 찾기 위한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 검색 시간은 물론 업무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쓰던 AI 기능을 PC 화면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이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화면에 내용을 문서로 보여주고, 요약을 해준다. 외국어는 번역도 해준다.
박 상무는 "AI 기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끝판왕은 AI 노트북"이라며 "갤럭시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노트북까지 사용하면 AI경험을 훨씬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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